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TG삼보 MSL (문단 편집) === 유보트 혈전 === [[https://www.youtube.com/watch?v=WmNy3umAhLE|경기 풀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Ibx6JUBkJZQ&ab_channel=%ED%81%AC%EB%9E%98%ED%94%84%ED%8A%B8%EC%9B%90|MSL 100 버젼 영상]][* 엄밀히 말하면 풀영상이 아니다. 경기가 상당히 장기전으로 이어졌는데 카메라담당이 경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테이프 가는 것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그래서 현재 이 경기 풀영상은 남아 있는 게 없고 중간에 몇 분이 누락된 영상뿐이며 그나마도 누락 부분 중 5분 가량은 VOD용으로 따로 녹화를 떠놓은 것 중 제대로 남아있던 부분을 편집하여 이어붙인 것이다. 즉, VOD용 영상도 중간에 녹화 실수가 겹치면서 제대로 된 풀영상이 존재하지 않게 된 것. '''그러나 경기가 너무 치열한 혈전이어서 당시 많은 팬들은 카메라 담당이 테이프 가는 것을 누락한 실수도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였다.'''][[https://youtu.be/Hlk1CeTry2Y|유튜버 스타시간순삭의 경기 리뷰 영상]] >[[홍진호|HongJinhO]] : multy?[* 멀티가 돌아가고 있느냐는 확인용 물음. 어차피 게임용 은어니 상관은 없겠다만 어원을 따진다면 multi가 더 맞겠다. 40분 내내 불리한 상황에서 처절하고 끈질기게 희망을 유지하다가 마침내 3:0 셧아웃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심정은 어땠을지 생각해보자.] >[[최연성|Orion_ilOveOOv]] : k >[[홍진호|HongJinhO]] : gg >[[최연성|Orion_ilOveOOv]] : gg >- 3경기의 마지막에 [[GG]]를 주고받는 최연성과 홍진호.[* 채팅 금지 규정이 생기기 전이었다.] 이 대회 결승전의 3경기는 속칭 '유보트 혈전'이라고 불린다. 끝까지 처절하게 항전하는 홍진호의 저력에 해설진과 관중들은 경기 도중 박수갈채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김철민 캐스터가 최고의 테저전으로 뽑은 경기다. 지금까지 이런 테저전을 본 적이 없다고... 경기 시작부터 최연성이 2스타포트 클로킹 레이스 전략을 들고나오며 홍진호가 엄청나게 휘둘리며 시작했고, 이때 기울어진 승기는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홍진호에게 넘어가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가 아직까지 명경기로 회자되는 이유는 홍진호가 최연성의 맹공을 혼신의 힘을 다해 막아내면서 끊임없는 견제와 눈물겨울 정도의 가난한 운영으로 '혹시 이걸 역전하나?' 싶을 정도까지 선전했기 때문이다. 사실 최연성은 레이스로 이득 챙길 건 다 챙기고 바로 배럭 다수를 올리며 다수의 바이오닉 병력을 모았고, '''이렇게 모인 병력이 4드랍쉽에 실려서 홍진호의 본진에 상륙하는 순간 지켜보던 스타팬들은 모두 최연성의 3:0 완승을 예상했다.'''[* 해설을 하던 [[김동준(게임 해설가)|김동준]]조차도 이 순간 "최연성이 우승의 축포를 쏘는 것 같다"라는 멘트를 했으니... ] 이때 홍진호가 병력을 있는대로 긁어모아 본진수비에 투입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최연성의 발컨이 겹치며 홍진호가 어찌어찌 본진 방어에 성공했고, '''진정한 의미의 '혈전'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홍진호는 조금이라도 전황을 더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보면 된다. 스커지로 드랍쉽 끊어 주고, 국지전에서 조금씩 조금씩 이득을 보았고, 러커를 한 마리씩 본진에 떨구면서 근성으로 아카데미를 파괴하여 마린과 메딕의 비율을 깨지게 했다. 러커도 한 마리씩 산개하여 견제를 하면서 테란의 스캔을 소진시킴으로써 꾸준히 이득을 보았다. 특히 젖줄과도 같은 멀티였던 3시가 공격당하자 '''[[육참골단|해처리를 포기해가면서까지]] 해처리 뒤에서 [[스탑러커]]를 시전'''하는 극단적인 전술까지 보여주며 수많은 저그 유저들을 전율시켰다.[* 병력차로 인해 3시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3시는 유일하게 돌아가는 멀티였기에 GG를 칠만한 상황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냉정하게 판단해 해처리가 깨지고 어택땅으로 인해 안쪽으로 들어온 병력을 스탑러커로 잡아먹었고, 병력이 내려간 사이 언덕 위에 홀로 남은 탱크도 소수의 병력으로 잡았다. 이에 중계진은 홍진호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연성에게 완벽하게 유리했던 전세가 역전의 가능성을 생각할 정도로 어느 정도 치열해진 것은 물론 홍진호가 가난한 저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줬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최연성도 방심했는지 마이크로 컨트롤에서 이런저런 실수를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드랍쉽이 여럿 요격당하기도 했고, 시즈탱크로 성큰 콜로니를 포격하려다 성큰의 사거리 안까지 들어가서 시즈모드를 해버리는 등...][* 그리고 경기가 금방 끝날 줄 알았는지 스캔만 쓰며 사이언스 베슬을 뽑지 않은 것도 컸다. 여기저기서 러커에 당하며 스캔이 부족해졌고, 심지어 스탑러커까지 먹혔는데, 베슬만 있었다면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최연성이 많아야 2가스, 대부분 본진가스만으로 플레이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이언스 베슬을 뽑을 겨를이 없었다고 보는게 맞다. 2스타 레이스 체제로 시작한 상태에서 사이언스 베슬을 포기함으로서 많은 물량을 확보했고, 그렇게 많이 요격됐는데도 드랍쉽을 계속해서 뽑을 수 있었다. 거기다가 이 경기에서 홍진호는 신들린듯 많은 수의 드랍쉽을 요격했는데, 어렵게 베슬을 뽑았다고 해도 베슬까지 그렇게 요격됐다면 그 피해는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2스타포트 레이스라는 큰 그림이 워낙 제대로 주효했고 초반에 벌어둔 이득이 많아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전세가 어느 정도 백중세가 되자 최연성도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 스캔이 모자라자 러커 위에 메딕을 올려놓고 시즈탱크의 [[스플래시 데미지]]로 러커를 잡는 장면[* 여담으로 올림푸스 스타리그 3세트에서도 서지훈이 보여줬다.]도 이 경기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홍진호에게 유일하게 남은 건물이었던 5시 스타팅 포인트 지역에 '''변태 중이던''' 해처리가 최연성의 마린 5기에게 공격당하던 장면이었다. 9시 멀티가 파괴당한 홍진호 입장에서는 이 해처리가 파괴되면 '''gg도 못 쳐보고 엘리당할 위기'''. 그 때 다급하게 오버로드가 수송해온 러커 한 기가 버로우, 세 번의 가시공격으로 마린 5기를 정리한다. 이 때 해처리의 남은 HP는 '''17'''. 타이밍이 단 1초만 늦었거나 러커의 공격이 조금만 빗나갔어도 공식대회 결승전에서 엘리미네이션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나올 뻔했다.[* 이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던지 평소 편파해설 논란이 거의 없었던 [[이승원(게임 해설가)|이승원]] 해설조차도 해처리가 공격당하는 장면을 보자마자 다급하게 '''"안돼요!"'''라고 외치며 홍진호에게 이입하는 모습을 보였을 정도였다. 이미 최고조의 흥분상태였던 [[김동준(게임 해설가)|김동준]] 해설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 상황 전후로 엠겜의 중계진들은 거의 울부짖듯 중계를 진행했다.][* 참고로 공식대회 결승전 엘리미네이션 기록은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s-7.16|5년 후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허영무]]가 [[이승훈(프로게이머)|이승훈]]을 엘리시키며 성사되었다. 물론 이는 진작에 허영무의 승리로 결론난 것을 이승훈이 비매너에 가까운 행위로 뻐기다가 엘리미네이션이 나온 것이지만. 그대로 팀의 패배로 결승이 끝나는 상황이었기에 차마 gg를 치지 못하고 있었고, 정말 많이 아쉬웠는지 엘리당하고도 한동안 멍 하니 앉은 채 검은 화면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엠겜 중창단의 '''익스트랙터! 스포닝풀!''' (김철민) / '''엘리 당합니다 홍진호!''' (김동준) / '''너무너무 잘싸웠는데!''' (이승원) / '''엘리미네이션 당합니다아아아악!''' (김동준)은 이후 스갤의 필수요소로 등극해 거침 없이 김재춘에서도 사용된다.[[https://youtu.be/Dxp74MW3Em8?t=147|#]] 그러나 겨우겨우 살린 해처리는 최연성의 후속드랍에 결국 파괴되고, 홍진호의 드론들은 미네랄필드에서 좀 떨어진 새 해처리까지 릴레이 채취를 해야 했다. 그러면서 그 미네랄 필드에다가 러커를 배치해 최연성의 게릴라를 막으려는 시도도 했다. 그러나 최연성도 드랍쉽 2기가 홍진호의 긁어모은 스커지들에게 요격당했으며 지상에서는 홍진호의 러커들이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최연성의 자원채취를 중단시킨 상황. 이에 최연성은 마지막 남은 드랍쉽 한 기[* 만약 이 드랍쉽 한 기까지 파괴되었다면 '''정말로 최연성이 패배할 수도 있었다.''']에 시즈탱크를 실어 5시에 떨구며 홍진호의 자원줄을 끊는다. 동시에 커맨드센터를 11시 스타팅 포인트로 날려서 자원을 먹고, 이 자원으로 레이스를 생산하며 홍진호의 전의를 상실시켜 결국 gg를 받아낸다.[* 이 때 위의 유명한 "multy?" "k" 채팅이 나온다.] '''레이스로 시작해서 레이스로 끝난 경기'''. 제 아무리 홍진호라도 만약 세트 스코어 0:2으로 몰린 상태에서 치르는 경기가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항전하지는 않았을지 모른다. 이 경기가 홍진호의 선수 커리어 마지막 결승전 경기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징적인 부분. 동시에 이후 [[본좌]]에 등극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최연성이 첫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경기이기도 해서 묘한 대조를 이룬다. 훗날 [[MBC GAME]]에서는 이 경기를 [[MSL 100]]에서 2위 명경기로 선정하였고[* 1위가 강민의 할루시네이션 리콜로 1합에 승부가 결정된 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치열한 경합으로서의 명승부로는 사실상 1위로 평가한 셈이다.], [[김철민(게임 캐스터)|김철민]] 캐스터는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MSL 경기로 꼽는다고. 또한 이 결승전은 세트스코어 3:0의 셧아웃 스코어로 허무한 느낌도 들겠지만 이 마지막 3경기 유보트 혈전을 통해 역대급 결승전으로 많은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특히 이 결승전에서의 3세트인 유보트 혈전 같은 경우에는 [[임진록(스타크래프트)|임진록]]의 본격적인 시작점으로 잘 알려진 [[2001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1경기, [[2003 Olympus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3경기, '''메딕홀드'''로 잘 알려진 [[당신은 골프왕 MSL]] 결승전 1경기, [[EVER 스타리그 2005]] 결승전 5경기,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결승전 1경기, [[김준영]]의 '''[[리버스 스윕/e스포츠|리버스 스윕]] 우승'''으로 잘 알려진 [[Daum 스타리그 2007]] 결승전 5경기, [[리쌍록]] 결승전으로 유명한 [[빅파일 MSL]] 결승전 3경기와 함께 역대 개인리그 [[테저전/스타크래프트|테저전]] 결승 경기들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 경기이다.] [각주] [[분류:MSL]][[분류:최연성]][[분류:홍진호]][[분류:이윤열]][[분류:이병민]][[분류:2003년 스포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